전국 각지에서 모인 정토행자와 해외대표, 시민 사회단체 1만여 명은 한목소리로 이 땅의 평화와 번영을 염원합니다.

대한민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정토회 합창단의 간절한 노래소리는 참가자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습니다.

오늘(13일) 장수 죽림정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국민 통합을 기원하는 만인대법회가 열렸습니다.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와 정토회가 백용성조사 탄신 160주년을 맞아 스님의 유훈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백용성조사는 독립운동가이자 3.1독립선언 33인 중 불교대표로 한반도의 평화와 독립을 위해 앞장서 노력했습니다.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도문스님,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죽림정사 주지 유수스님, 정세균 전 국무총리, 국회정각회 주호영 의원 등 주요 내외빈, 만 여명이 참석해 용성 조사의 유훈인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습니다.

이날 백용성조사의 법손이자 스님이 남긴 유훈을 위해 노력해온 도문스님은 직접 평화의 불꽃을 밝힌 뒤, 법석에 올라 참여 대중들에게 조사스님의 유훈을 기리는 법문을 전했습니다.

도문스님 /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용성 진종 조사 탄생 성지서 용성 진종 조사 유훈과 동헌 완규 조사 교시를 불심 도문 법사와 지광 법륜 조사와 대능 유수 조사가 유훈을 실현하고...)

법륜스님도 대한민국의 평화와 국민화합, 국가발전을 위한 국민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법륜스님 / 정토회 지도법사

(성장 동력이 소진해 있는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국민운동을 일으켜 나가는 것이 용성조사님께서, 또 수많은 우리의 애국열사들이 바라는 그런 길이 아닌가...)

종교계와 시민사회, 정관계를 대표하는 인사들도 행사에 참여해 갈등과 대립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오늘 한반도 평화와 국민 통합을 기원하는 만인대법회도 지금 우리가 당면한 수많은 위기요인을 차분히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바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행사 동참자들은 대한민국의 평화를 가로막는 쇠사슬을 끊어내고 통일 한국, 대한정국 800년을 준비하자는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3.1일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고 세계인권의 가치아래 한반도 평화와 국민통합에 다 함께 나서자는 ‘만인의 다짐’은 이날 행사의 정점이었습니다.

오늘도 멈추지 않는 지구 곳곳의 전쟁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각성 속에 깨어있는 시민 불자가 먼저 평화와 번영을 위해 각자의 노력을 다하자는 일만명의 외침은 조사의 탄생지 죽림정사에서 드높이 울려 퍼졌습니다.

BTN 뉴스 조효근입니다.

조효근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