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송 용성진종조사 탄생 가활만인성지 장안산하 죽림정사
석가여래부촉법 제69세 석가여래계대법 제75세 조선불교중흥률 제6조
견도송(見道)
1923년 금강산 장안사에서 지적(知的) 미혹(迷惑)을 벗어버린 경지에 이르러 읊은 견도송
제일공안시심마(第一公案是甚麽) 제일가는 시심마 화두를
수지용성선지식(受持龍城善智識) 용성선지식에게서 수지하였도다.
불철주야참구중(不撤晝夜參究中)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참구 중에
시미혹중안광명(始迷惑中眼光名) 비로소 미혹 중 눈이 밝아 빛나졌도다.
수도송(修道頌)
1925년 묘향산 보현사 상비로 암에서 정진 후 수도를 마치고 읊은 수도송
무념무상단번뇌(無念無相斷煩惱) 무념무상으로써 번뇌를 끊고
무아경지초관념(無我境地超觀念) 무아의 경지로써 관념을 초월 했도다.
공즉시색색즉공(空卽是色色卽空) 공이 곧 이 색이요 색이 곧 공이라
진공묘유본면목(眞空妙有本面目) 그러기에 진공묘유 본래면목이로다.
무학도송(無學道頌)
1926년 오대산 월정사 상원사 적멸보궁에서 정진후 읊으신 무학도송
가화엄법화(歌華嚴法華) 화엄과 법화의 노래를 부르니
무반야열반(舞般若涅槃) 반야와 열반의 춤이로다.
동천지가무(同天地歌舞) 천지도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니
수강산구경(隨江山究竟) 강산은 따라서 구경을 하는 도다.
오도송(悟道頌)
1934년 지리산 쌍계사 칠불암에서 장좌불와 용맹결사 정진을 하여 오도를 하시고 읊으신 오도송
무언지리산(無言智異山) 지리산은 말이 없으니
무설역칠불(無設亦七佛) 7여래 불 또한 말씀이 없으시도다.
무문시심마(撫問是甚麽) 시심마 화두가 무엇이냐고 물음이 없으니
무심친백운(無心親白雲) 저 푸른 하늘 흰 구름은 무심과 친하도다.
전법게(傳法揭)
1961년 도문 법사에게 석가여래부촉법 제70세로 전법한 전법게
용사소수법(龍師所授法) 불타조사님이 주신바 법이여
비법비비법(非法非非法) 법도 아니다 법아님도 아니다.
오금무전전(吾今無傳傳) 내 이제 전한 바 없이 전하노니
여역무수수(汝亦無受受) 너도 또한 받은 바 없이 받아라
임종게(臨終偈)
세수 88세 법랍 61하룰 일기로 원적하시면서 남기신 임종게
팔십년전시이수(八十年前爾是誰) 80년 전에 너는 누구이며
팔십년후아시수(八十年後我是誰) 80년 후에 나는 ‘이’ 누구일까
일락서산월출동(日落西山月出東) 해는 서산에 지는데 동녘 하늘에 달이 솟는 구나
낭산화소야조가(狼山花笑野鳥歌) 낭산에 꽃은 빙긋이 웃고 산새는 노래하는 구나